오픈뱅크에 참여>합니다


학주니 님께서 좋은 포스팅을 또 하나 하셨더군요.

이에 관해서 스로 군도 몇가지 생각해본 바가 있어서 적어보렵니다.

아이폰 4 범퍼

아따, 때깔 고우십니다.


Galaxy S 갤럭시 S

3Gs를 표절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범퍼 씌워놓은 4와도 비슷하다.


확실히 아이폰 4와 갤럭시S의 비교는 불공평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 때문에 덩달아 갤럭시S까지 까이는 이유가 없는 건 아니지요.

첫째로, 삼성을 믿을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겪어온 게 있으니까요. 갤럭시S가 확실히 잘 만든 하드웨어이긴 합니다만, 그게 국내로 들어올 때도 명품일까요? 그대로 명품이더라도, 뭔가 국내 사용자에게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닐까요? 세상에 자국의 기업이 만든 제품을 쓰려는 자국의 사용자들이 외국 발매 제품에 비해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떨고 있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갤럭시S 해외에서는 아이폰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제공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거 국내로 들어올 때는 괜한 핑계로 가격이 비싸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단순히 기분 탓일까요? 정말 기분 탓이고 싶습니다.


둘째로, 삼성이 이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건 삼성만이 아니라 대개의 국내 업체들이 똑같은데요.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의 강점을 마치 자신들의 강점인 것처럼 홍보하더군요? 학주니 님도 지적하신 부분입니다만.

하지만 홍보를 그렇게하고 있는 이상, 단점에 대해 지적받고 비난받는 부분도 삼성이 같이 끌어안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제품만 만들어놓고 안드로이드 서비스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는 건 아무래도 확실히 아니죠.

그런데 삼성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구글과 안드로이드까지 싸잡아서 욕할 수가 없지요. 삼성은 구글과 고객들 사이의 창구가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고객들의 의견을 대변하여 대등한 입장에서 구글에게 여러가지 제안을 할 수 있는 입장이지요. 구글로서도 삼성을 무시할 수는 없고, 더군다나 고객들의 뜻이 그렇다면 그 점을 반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삼성 좋고, 구글 좋고, 고객 좋은, Win-Win-Win 전략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삼성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삼성은 하다 못해 단 한 가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기본 중의 기본만 잘 지키만 해도 됩니다. 이것만 아니어도 그렇게 삼성을 싫어하지는 않아요.

이러면 스로 군이 전형적으로 삼성이 싫어서 갤럭시S를 까는 사람 같습니다만. 뭐 인정하죠. 아이폰 4 나온 직후에 갤럭시S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을 때는 무조건 까고 싶었어요.

하지만 몇가지 프리뷰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뿐만이 아니라, 갤럭시S는 제법 쓸만한 물건이더군요. 드디어 삼성이 걸음마를 시작했다는 것이 스로 군의 감상이었습니다.

갤럭시S 발표회

애써 루빈 부사장이랑 비슷한 스타일로 맞춘 삼성 임원들. 근데 안 어울려.


프로요를 탑재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이전처럼 개적화나 발적화 소리를 듣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보면 조만간에 프로요 업데이트도 확실히 해주긴 할 것 같고요. 발표회에 구글의 앤드류 루빈 부사장까지 참석했는데 설마 그 정도 성의는 보이겠지요.

하지만 고객들의 항의에 떠밀려 억지춘향으로 해준다는 식이 아닐까하는 게 걱정입니다.

갤럭시S는 확실히 좋은 제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갤럭시S-안드로이드-구글로 이어지는 구조에 삼성이라는 톱니바퀴가 어긋나게 끼어들어가서 전부 망가지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되는군요. 삼성은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딱 맞는 위치에 딱 맞는 톱니를 끼워넣어야 합니다. 구글이나 안드로이드에 문제가 있다면 그쪽에도 수정을 요구해서 서로의 톱니를 정확히 맞물리게 해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봤자 다 헛수고입니다.

그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고객에 대한 배려를 더도 말고 딱 한 번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갤럭시S도 분명히 잘 나갈 테니까요.

P.S. 학주니 님 따라서 잡스 형에 대해 한마디.


확실히 맙스…가 아니라 잡스는 프리젠테이션의 1인자더군요. 정말 놀라운 게, 영어가 짧아서 말하는 것의 10%나 알아들을까 말까 싶었는데도 2시간짜리 키노트가 지루하질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어느 정도 눈치만 있으면 잡스가 전하고자 하는 아이폰 4라는 것의 주요 특징을 알 수 있기까지 하지요. 반면에 갤럭시S 발표 프리젠테이션은 10분만 보고 있어도 지루해지는 데다가 도무지 알고 싶은 건 말해주질 않더군요. 아니 뭐, 이건 잡스 개인이 좀 지나치게 뛰어난 거니까 상대를 깔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요.

구글 음성검색

이미지 출처는 블로터닷넷


P.S.2 …그치만 미안하다. 스로 군은 넥서스원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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